허난설헌이 지운 조선가사 규원가를 KPOP으로원문엊그제 젊었더니 하마 어이 다 늙거니 소년 행락(少年行樂) 생각하니 일러도 속절없다 늙어서야 서러운 말 하자 하니 목이 멘다 부생모육(父生母育) 신고(辛苦)하여 이내 몸 길러 낼 제 공후 배필(公侯配匹)은 못 바라도 군자 호구(君子好逑) 원하더니 삼생(三生)의 원업(怨業)이요 월하(月下)의 연분(緣分)으로 장안(長安) 유협(遊俠) 경박자(輕薄子)를 꿈같이 만나 있어 당시에 마음 쓰기 살얼음 디디는 듯 삼오 이팔(三五二八) 겨우 지나 천연 여질(天然麗質) 절로 이니 이 얼굴 이 태도(態度)로 백 년 기약(百年期約)하였더니 연광(年光)이 훌훌하고 조물(造物)이 시샘하여 봄바람 가을 물이 베올에 북 지나듯 설빈화안(雪鬂花顔) 어디 가고 면목가증(面目可憎) 되었구..